담낭용종은 담낭의 안쪽 벽에 마치 작은 버섯처럼 자라나는 돌기를 의미합니다. 대다수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를 통해 우연히 찾아내게 됩니다. 이러한 용종들은 크기와 형태, 조직 구성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암 발생 위험이 거의 없는 양성 타입과 향후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타입입니다. 담낭용종의 크기별 대처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낭용종,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담낭 용종의 특징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간혹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오른쪽 윗배 부위의 묵직함이나 불편감
- 명치 근처의 아픈 느낌
- 식후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정말로 용종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만약 담석이 함께 있다면, 담석으로 인한 심한 복통(담낭 산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담낭 용종의 종류와 발생 원인
담낭 용종은 성질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양성 용종 (전체의 90% 이상)
-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거의 없습니다
- 콜레스테롤 용종이 가장 흔하며, 염증으로 인한 용종도 있습니다
종양성 용종
- 일부가 담낭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선종이나 초기 담낭암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담낭 용종 진단의 첫 번째 단계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필요에 따라 CT, MRI, 내시경 초음파(EUS) 등의 정밀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종양성 용종을 의심하는 소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짧은 기간 내에 크기가 빠르게 커지는 경우
-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 밑부분이 넓게 퍼져있는 형태
- 도플러 초음파에서 혈관이 많이 보이는 경우
치료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담낭 용종은 대장 용종처럼 내시경으로 간단히 제거할 수 없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현재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로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담낭을 제거하면 담즙을 저장하는 기능이 사라져서 소화불량이나 지질 대사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용종에 대해 무조건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수술 시기는 언제가 적절할까요?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제시하는 권고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6mm 미만
- 암 발생 위험이 거의 없으므로 특이 소견이 없다면 추적 관찰이 불필요합니다
- 종양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매년 확인합니다 (최대 5년)
6-9mm
- 암 위험도가 낮습니다
- 종양성이 의심되면서 50세 이상인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 그 외에는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합니다 (총 5년)
10-14mm
- 암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 종양성이 의심되면 수술을 권합니다
- 그렇지 않다면 증상이나 담석 동반 여부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15mm 이상
- 암 위험도가 높습니다
- 모양에 관계없이 수술을 권고합니다
주의해야 할 위험 요인들
다음 조건들이 있으면 종양성 용종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50세 이상의 연령
- 크기가 10mm 이상
-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크기가 증가
- 밑부분이 넓은 형태
- 담석이 함께 있는 경우
- 여러 개가 아닌 하나의 단일 병변
- 조직학적으로 특별한 소견이 있는 경우
예후와 전망
담낭 용종 환자의 90% 이상은 양성이므로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종양성 용종이라고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법
담낭 용종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담석이나 비만, 대사증후군이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 꾸준한 운동을 실천합니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크기나 형태 변화를 확인합니다
담낭 용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담낭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크기와 모양, 나이, 동반된 다른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작은 용종이라도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니, 전문의와 상의하여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